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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17'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함께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작품입니다. 또한 골든 글로브 최고의 상이라 불리는 드라마 부분 작품상과 감독상 2개 부문을 수상하게 된 작품으로 북미에서 개봉후 큰 호평이 쏟아진 영화 1917 입니다.
1차 세계대전을 주제로 다룬 영화라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주제이지만 영화 1917은 기생충과 함께 아카데미 작품상 유력 후보에 오를만한 영화였습니다. 아마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니였다면 아카데미 작품상은 영화 1917이 받았을 거라 생각 합니다.
아쉽게도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은 실패하였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1917은 촬영상, 음향 편집상, 시각효과상을 수상하였으며, 이 영화를 관람하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아주 뛰어난 영상과 음향효과로 영화를 보는 내내 몰입 할 수 있도록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영화 1917의 줄거리는 1차 세계대전에 참가한 두 명의 영국군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게 되는데요. 이 두명의 영국군은 "블레이크"와 "스코필드" 입니다. 이 둘은 "에린 모어 장군"에게 임무를 수행받게 되었고, 장군이 내린 임무는 적진을 향해서 진격을 하고 있는 아군부대에게 적들이 매복하고 있으니 작전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전달하라는 임무였습니다.
사실 영화의 스토리와 줄거리만 보았을 때는 매우 단순한 편입니다. 1차 세계대전의 광범위한 모습이 아닌 이 영화 1917의 스토리는 두 명의 영국군 주인공인 "윌리엄 스코필드"와 "토머스 블레이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스코필드가 명령을 수행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겪게 되는 심적 변화들에 큰 중점을 둔 영화라고 합니다.
처음 겪어보는 전쟁속에서 피폐해지는 내면과 갈등은 심적 변화들을 생기게 하기에 충분했고, 영화 1917을 통해 보여준 현실적인 처절함은 심리적인 면에서 현실적으로 끌어내며 공감 형성이 잘 됐다.
영화 1917의 감독은 샘 멘데스 (Sam Mendes) 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있는 007시리즈인 '007 스카이폴' 과 '007 스펙터' 등에서 연출을 맡은 유명 감독으로 그는 '아메리칸 뷰티' 라는 영화로 데뷔를 하였고 이 영화로 2000년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영화 1917에 몰입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스타 배우를 주연으로 캐스팅 하지 않았다는 점 입니다. 영화 1917에서 주연 역을 맡은 배우 '조지 맥케이'와 '딘 찰스 채프먼'은 할리우드의 신예 배우입니다. 영화의 주연 배우들이 스타배우가 아닌 평범한 인물인 만큼 관객들이 더욱 주인공에게 몰입하길 바라는 마음에 일부러 잘 알려지지 않은 두 사람을 캐스팅 했다는 일화가 밝혀졌습니다.
특히 영화 1917 속 배우 '조지 맥케이'의 연기력과 매력에 빠져버렸는데요. 조지 맥케이는 무언가 특유의 우울하면서도 차분해보이는 표정과 무언가 평범해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매력을 가진 배우 인 것 같습니다. 처음 조지 맥케이를 알게 된 것은 영화 '더 시크릿 하우스' 를 통해서 알게되었는데요. 이 영화를 통해 조지 맥케이의 특유의 우울하면서도 차분해 보이는 표정을 처음 보며 매력에 빠졌습니다. 그 이후 영화 1917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매우 기대했습니다.
영화 1917에서도 조지 맥케이는 대부분의 액션을 대역없이 소화해냈는데요.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배우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장면으로 쭉 이어지는 '원 컨티뉴어스 숏' 기법으로 촬영된 영화입니다. 이 기법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요소가 있지만 영화 1917은 여러가지 효과와 긴장감을 더하며 관객들이 주인공들과 같은 심리로 공감대를 사게 만들어 몰입 시켰습니다.
이 영화 1917은 샘 멘데스 감독의 할아버지 "알프레드 H. 멘데스" 의 실존 경험담을 모티브로 이 영화를 제작 하였다고 합니다.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주인공의 요동치는 심리와 감정, 시각적, 음향적 효과들에 집중하면서 몰입하다보면 충분히 영화 1917의 매력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